법무사시험 응시수수료는 10,000원인데 수수료까지 더하면 신용카드 기준 10,330원이 나왔다.
원서접수 끝!
사실 법률사무원으로 취직 준비하면서 열악한 급여와 복지를 보고,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훨씬 났겠다는 생각과 지금이라도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게 났지 않나, 근데 무슨 일을 해야 하나, 이런저런 고민을 했다. (변호사 사무실이든 법무사 사무실이든 최저임금을 지급하고, 영업을 하는 사무장이 아니고선 급여가 크게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법무사 시험을 준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취직이 되면 직장과 병행하는 게 가능할지, 목디스크 때문에 공부는 할 수 있을지 지레 걱정부터 한가득이었다.
그래도 법무사 시험 난이도를 알아 보고, 일단 뭐든지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오늘 고민 끝에 원서접수를 했다. 1, 2차 따로 접수할 줄 알았는데 선택 없이 둘 다 자동으로 접수되고 면제만 신청하는 형식이라 1차를 접수할지, 2차도 접수할지 고민하다 1차만 접수하기로 결정한 게 무색해졌다.
법무사 시험 1차는 8월 27일이고 (D-103)
법무사 1차 시험과목은 헌법, 상법, 민법,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민사집행법,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 부동산등기법, 공탁법이다.
올해는 시험 삼아 보는 거지만 열심히 해봐야지.
법무사시험은 생각보다 시험 과목이 참 많았다. 나는 민사집행법과 민사소송법의 차이도 모르는데... 어떤 과목부터 먼저 공부할지 고민하다가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민법이 제일 어렵고 양도 많다고 해서 민법부터 공부해보기로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공부해서 남 주는 것도 아니고 업무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니 일을 배울 때도 더 쉬울 거고 급여 협상할 때도 좋을 것이다.
오늘 저녁에 학원도 고르고, 설명회랑 민법 샘플 강의를 들어보고 강사 선택도 하고, 교재도 주문해야겠다.
집에서 폴라리스 오피스로 엑셀을 간단히 사용하고 있어서 굳이 매달 MS오피스 구독료를 내가며 쓸 필요가 없는데,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시험 때문에 구독하자니 낭비같았다. 그래서 네이버랑 구글을 찾아보니 엑셀 2016을 무료 다운, 설치, 인증할 수 있는 방법이 자세히 포스팅 되어 있길래 따라해봤다.
결과는 성공!
컴활 2급 실기 합격하자!
PS. 엑셀 2016이 필기 준비할 때도 있으면 좋은 게, 글로 설명되어 있는 거 몇 번 읽는 것보다 실제로 해보는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특히 ALT+F몇 단축키 이런 것들은 한 번씩 눌러 보다보면 더 기억에 남아서 좋은 것 같다.
컴활 2급 필기 불합격ㅠㅠㅠㅠ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인데 2.5점이 모자라서 떨어졌다.
아깝긴 한데 '아깝다!' 하기에는 3시간 반 공부한 나도 양심이 있어서...
총 공부 시간 3시간 31분...
3시간 반 공부하고 합격하길 바란 내가 너무했던 건가.ㅋ
월요일에 금요일 오전으로 시험 접수하고,
(내가 본 블로그 후기에서 다들 시험 공부보다 시험 접수가 어렵다고 해서 공부하기 전에 시험 접수부터 했다. 근데 이건 한창 코로나일 때 이야기 같고, 지금은 널널하다.)
문제은행식이라서 쉬울 거라고 생각하니까 '내일부터 공부해야지.'를 반복하다가 시험 전날이 되버렸다. 계획은 매일 3시간씩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공부하려는 거였는데, 결과적으로 시험 전날 3시간 공부하고 가게 됐다. 사실 저 3시간도 침대에 누워서 했더니 졸아서 3시간을 안 한 거 같긴 하다. 기출 2회치밖에 풀지 못했다.
근데 나도 할 말이 있다.
1. 구립 도서관에서 2022 시나공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교재를 빌려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시험 접수할 땐 분명 '대출 가능'이었는데 막상 대출하려니까 '대출 중'이 되버려서 교재가 없었고, 그렇다고 구매하기엔 시간적으로 맞지 않았다.
2. 기출로만 보니 2과목 스프레드시트 일반이 무슨 말인지 알아 먹기 힘들었다. 그래서 2과목은 과락만 면하고 1과목에서 점수를 높여서 넘겨 보자는 전략을 세웠다.
☆결론:
1과목에서 선방하고 2과목은 과락만 면하자는 전략은 좋았지만
절대적인 공부량이 너무 부족했던 탓인지 (지금 생각해보니 3시간 31분은 양심이 없었던 것 같다.)
결국 2.5점이 모자라서 떨어져서 아쉽다.
☆보완:
오늘도 '대출 중'이어서 일단 예약을 걸어놨다. 이번엔 컴활 2급 필기 교재를 1번 읽고, 기출을 전부 1회독하고, 모의고사까지 다 풀고 나서 시험 접수할 예정이다.
5월 달 안에 취득하려고 했는데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일단 실기용 2016 엑셀도 다운받아 놓아야겠다.
이력서를 넣을 때 필요하다고 느껴서 얼마 전에 컴퓨터활용능력 시험 정보를 정리했었다. 그리고 오늘 대한상공회의소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시험 원서접수를 했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은 컴퓨터 일반과 스프레드시트 2과목인데, 시간을 여유롭게 해봤자 늘어질 것 같아서 3일 후에 시험보려고 했다. 근데 필기시험 원서접수 비용이 20,200원이라 1번에 합격하기 위해 5일로 바꿨다.
필기시험 비용이 19,000원인데, 거기에 인터넷 접수 비용 1,200원이 추가되서 20,200원이었다. 아니, 왜 인터넷 접수 비용을 따로 받는데?ㅡㅡ 실기시험은 22,500원인데, 이것도 인터넷 접수 비용이 든다고 가정하면, 컴퓨터활용능력 2급을 취득하는데 총 4만원이 넘는 돈이 들 것 같다. 이래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컴퓨터활용능력 시험접수를 상시접수 받나보다. 어쩐지 시험을 매일 5차례 넘게 열어 놨더라.
서울상공회의소로 시험접수를 하고, 교재를 어떻게 할 지 고민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밖에 안 볼 건데, 컴활 2급 교재를 살 필요가 있을까? 필기와 실기 교재가 시나공 기준으로 각각 18,000원, 19,800원으로 총 37,800원 정도였다. 5일 쓸 건데 18,000원...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 교재비와 원서접수비가 필기만 4만원, 실기까지 8만원이나 드는 고가의 시험이었구나.ㄷㄷ
어차피 5일 쓰는 건데 돈이 아깝고, 시험 끝나면 짐만 되니까 인터넷에서 요약집 PDF파일을 구해보기로 했다. 시나공 핵심요약집을 많이 쓰는 것 같고 사이트 링크도 많이 걸어 놨길래 들어가봤더니 프리미엄존에서 교재 구입을 인증해야해서 PASS. 네이버에서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핵심요약 PDF파일'로 검색하다 찾아봤더니 어떤 분이 시나공 핵심요약 pdf 파일을 올려놔주셔서 아이패드에 넣어뒀다.
컴활 2급 시험은 운전면허시험급 문제은행식이라고 해서 교재 없이 아이패드에 요약집+기출문제로 돌릴 생각으로 아래 사이트에서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기출문제를 2015~2020년도치를 다운받았다.
파일이 3종류였는데, 교사용/학생용/해설집 중 학생용과 해설집을 받았다. 교사용은 답이 체크되어 있고, 학생용은 끝에 답만 있어서 해설집까지 받았더니 28개나 됐다. 이정도면 따로 기출문제집은 사지 않아도 되겠지.
다만 위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기출문제가 다 hwp, 한글 파일이라서 아이패드 필기앱을 사용하는 입장에선 pdf 파일로 변환이 필요했다. 그래서 allinpdf 사이트에서 pdf converter로 다운받은 기출 파일을 한글 -> pdf 로 변환해서 dropbox에 넣고 아이패드 필기앱 collanote에 다운받아놨다.
(원래 smallpdf를 썼는데 allinpdf가 더 좋은 것 같다. 왜냐면 smallpdf는 pdf converter 기능을 사용해도 hwp 파일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나오기 때문이다.)
시나공에서도 기출문제랑 답을 제공하지만 해설이 없고,
영진닷컴에서는 이기적CBT를 볼 수도 있는데 이건 다운이 안 되서 컴퓨터로만 풀 수 있다. 일단 링크는 저장해뒀는데, 기출 14회치+시나공 모의고사 5회치까지 총 19회치 풀고 나서 풀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4) 4개월차'가 1월 24일에 올렸으니 거의 2개월만이다. 그동안 바쁘기도 했고, 책에서 배운 것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어서 내가 보유한 기업의 재무재표를 살펴 보느라 바빴다. 물론 1월, 3월 폭락장과 계속되는 하락장에 정신없기도 했다. 국내 주식은 실적이 저하된 기업 중에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 같은 곳과 잘 모르고 산 곳, 총 2곳을 매도했다. <E사 주식을 매도한 이유> 사실 이 기업은 내가 공부하기 전에 매수한 곳인데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영업 이익이 계속 늘지만, 코로나 이후로 계속 줄어들다가 결국 작년은 적자 전환이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생산차질, air비, 물류비, 재료비 인상인데, 올해 엔데믹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내가 손절한 이유는 1. 상황이 쉽게 좋아질 것 같지 않았다. 1월까지만 해도 전쟁은 일어날 것 같지 않았지만, 1월부터 가파르게 오르던 유가가 심상치 않았다. 그리고 중국이 올림픽 때문에 코로나를 쥐잡듯 잡으며 엔데믹인 척, 문제 없는 척 하고 있었는데, 올림픽 끝나면 터질 것 자명했다. 예상대로 봉쇄까지 되면서 여러 기업이 피봤다. (물론 E사는 중국이 아니라 베트남에 공장이 있어 다시 생산 차질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2. 다시 흑자 전환하고 영업 이익이 늘어나는 것을 기다리는 기회 비용이 아깝다. '코로나에도 잘 버는 기업, 인플레에도 대응 잘 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올해도 잘하면 적자가 나겠구나, 여기서 더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차라리 좀 더 지켜보고 더 떨어질 때 줍거나 (저점 맞추려다 놓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ㅋㅋ) 턴어라운드할 때, 아니면 적어도 흑자전환하는 타이밍에 사보자, 라는 마음이 들었다. 근데 내가 분기보고서를 제때제때 확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ㅜㅜ '차라리 안 팔고 기다리면 어차피 오를텐데.' 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이 기업이 나한테 3, 4배 올라서 시세 차익을 뿌듯하게 안겨줄 기업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는, 적어도 상반기는 물류비가 계속 비쌀 것 같고 E기업의 실적은 나쁠 것 같다. <N사 주식을 매도한 이유> 여긴 영업 이익이 늘어나고, 주가도 오르는 기업이었는데 내가 같은 섹터의 주식을 너무 여러 개 들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중에서 가장 손해보지 않는 것을 매도했다. E와 N은 내가 처음으로 손절한 기업이라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는 돌아서면 속상할 거고, N은 계속 상승할테니 내가 들고 있는 같은 섹터 주식이 하락하면 마음 아프겠지.ㅋㅋ 하락장이라는 이유로 던진 건 아니고, 최근에 주식 종목을 줄이고 싶었고, 하락장에 꾸준히 분할 매수하고 있었는데 2월 말쯤 뭔가 한 번 더 하락장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현금 비중을 좀 더 가지고 가고 싶어서 매도했다. 근데 둘 다 요즘 내 매도가보다 올라서... 매우 배가 아프다.ㅋㅋㅋㅋㅋ
종이 → 티스토리 타이핑 → 아이패드 Collanote 까지 내 독서 노트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이번에 느낀 건데 책을 읽을 땐 1차로 읽고 2차로 다시 읽으며 독서 노트를 쓰는 게 좋겠다. 너무 오래 걸려...
3개월 차에서 예고편처럼 언급한 워런 버핏의 동업자인 찰리 멍거의 투자 전략 네 가지 기본 원칙이 드디어 나오는 챕터겠구나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사건은 공포를 지렛대로 삼아 놀라운 투자 성과를 올릴 수 있게 한다. 내가 두렵다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공포에 떨며 매도할 것이고 나는 기다림으로 대응할 것이다.
효율적 시장 가설 (Efficient Market Hypothesis) : 사람들이 주식의 가치에 기반해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합리적인 행위자라면 가격은 전적으로 합리적으로 결정되며,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가 언제나 완전히 가격에 반영된다. (119쪽 정보 비대칭에 대처하기가 생각났다.)
이 가설에 의하면 주가는 해당 시점에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되고 시장은 이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하므로 특정 시점의 주식의 '가격'은 해당 주식의 내재가치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한다.
이 가설에 따르면 '좋은' 기업을 선택해 시장을 이기려는 시도는 헛수고로 끝날 것이다. 좋은 회사든 나쁜 회사든 상관없이 주가가 오를 확률과 내릴 확률이 똑같이 반반인 상태에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응??? 나만 이해 안 되는 거 아니겠지?)
버핏과 멍거의 스승이자 멘토인 벤저민 그레이엄 (이 사람 책도 있을까?)
늘 주식이 아니라 기업을 산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원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산다.
버핏은 동일한 방식을 이용해 독립적으로 투자하는 모든 투자자들이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이용할 수 있으려면 시장에 비효율이 존재해야만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이렇게 단언했다. "가장 감정적인 사람이나 가장 탐욕스러운 사람, 가장 기분이 울적한 사람에 의해 한계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월스트리트에서는 주가는 '군중herd'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 언제나 합리적으로 가격이 형성된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사실 시장 가격은 터무니없을 때가 많다." (테슬라? 애플?ㅋㅋㅋ 조정 한 번 놓치면 진짜 숨도 안쉬고 올라서 부담스럽다. 1년 뒤에 수익률 보면 포근하지만, 매수 타이밍을 못 잡아서 수량을 늘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결론적으로 돈 있을 때마다 사는 게 대체로 싸게 사는 것 같다.)
그의 요지는 펀드 매니저들이 결정할 때 의심의 여지 없이 합리적이고 충분한 정보를 근거로 하기보다는 대개 공포나 탐욕에 근거해 사고판다는 것이다. (사실 짧다면 짧은 약 2년간의 투자 기간 동안 이걸 느낄 수 있었는데, 기관은 무슨 일이 생기면 일단 던지고 본다. 그래서 가격이 쑥 내려가고 사람들은 무서워서 던지고 어디까지 내려갈지 모르는 막연한 불안감이 지속되다 어느 순간 수직상승한다. 근데 나중에 보면 그렇게 내려갈 일이 아니었단 느낌이 든다. 이게 책에서 말하는 군중심리인가.)
버핏과 멍거는 감정에 의한 의사 결정이 흔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것을 이용했다. 그들은 공포에 질린 군중이 팔아치울 때 샀고, 탐욕에 빠진 군중이 사들일 때 팔았다. (나도 처음 주식할 때 몇 번 이랬지... 버티기는 잘하는데 반동이 왔을 때 다시 이 기회가 안 오고 또 떨어질 것 같은 초조한 마음에 손익분기가 넘자마자 팔아서 추후 수익을 놓쳤다. 공포와 탐욕은 빠져나가기 힘든 감정이다.)
감정과 비효율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인정.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모른다면, 재무재표 분석을 못 하면, 감정과 비효율에 돈을 잃기 쉽다.)
시장은 비합리적이며, 시장에 공포가 가득할 때 사서 탐욕으로 넘칠 때 파는 것 (나도 도달하고 싶은 단계!)
심한 압박이 존재하고 불확실성이 크며 데이터가 급현하는 상황에서 인간은 일반적으로 편견과 감정이 바탕이 된 '빠른 사고fast thingking'에 따라 행동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
경솔한 편견에 좌우되는 수많은 트레이더에 의해 시장이 비합리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크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공포를 유발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있을 때 더욱 커진다.
★★★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기업을 찾는다. 불가피한 경기 침체로 상장회사들의 이익이 감소해 시장이 공포의 사이클에 진입하고 투매가 일어나서(주식시장 붕괴) 가격을 본래 가치 아래로 끌어내리기를 기다린다. 펀드매니저 대부분은 동료들이 매도할 때 같이 매도하기 때문에 매수자는 적어지고 가격은 하락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이 원래 가치보다 할인되어 거래되기를 기다린다. 매수한다. 그런 다음 편히 앉아, 경기 사이클이 기업의 이익을 끌어올리고, 실적 회복과 함께 필연적인 탐욕이 작동되기 시작하고, 점점 더 많은 매수자가 등장하면서 시장 가격이 반등하기를 기다린다. (이크가 여기에 해당하길 바랐지... 나도 저 필연적인 탐욕이 작동할 때 사본 거 같다. 이래서 올라갈 때 타지말란 소리가 있는 건가?)
★★★ 사건은 제1원칙 투자 전략의 핵심개념이다. 이 전략에서 사건은 나쁜 기업의 구제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니라 예상하지 못 했지만 일시적이고 교정 가능한 재난으로, 기업의 현금 흐름에 중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초래한다. 사건의 영향은 해당 기업이나 산업 혹은 시장 전반에 미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영향이 일시적이라는 것,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조사해 그 영향이 어떤식으로 미칠지 파악함으로써 해당 사건이 해결되고 모든 것이 정상화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2011년 길단(Gildan) 면화 사건 펀드매니저들은 길단 주식이 독약이라도 된 듯 팔아치웠지. 비합리적인 결정이었어. /펀드매니저들의 행동이 비합리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불확실성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면 펀드매니저는 업계 특성상 매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 모든 사람들이 길단을 팔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동료들이 모두 길단을 버리고 떠났는데도 포트폴리오에 있는 길단의 주가가 70퍼센트 폭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거예요. 내키지 않아도 탈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길단 면화 사건을 보면서 LG생활건강이 문득 생각났다.
가격과 가치가 일치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자금 이탈이 있을 거라고 예상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요. 겁에 질려서는 안 되죠. /정확해. 그들의 매도로 가격이 하락해서 매수할 기회가 생기니까 오히려 좋아할 일이지.
나는 팔지 않는 것을 전략으로 삼았다. 가치투자를 배우고 실천한다고 해도 '(1년 이상, 50% 이상 급락할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사기만 하고 팔지 않는다.'고 정한 내 원칙을 바꿀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사고가 나서 가격이 10~30%까지 떨어지면 10%, 15%, 20%, 25%에 추가적으로 분할 매수를 해서 좋은 회사의 주식을 계속 모아갈 거라고 정했었다. 그러나 길단 면화 사건의 펀드 매니저들의 행동과 타운 부녀의 대화는 내게 다른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런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면 1차적으로 50% 정도는 바로 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펀드매니저나 다른 투자자들처럼) 20~30%정도 떨어졌을 때 구매하는 방법이 내게 가능할까?'하는 것이었다. 아니, 비합리적으로 오를 때 조금씩 팔고, 조정장이 와서 내려가면 조금씩 사는 게 가능할까? 이론적으론 좋지만 실제로 타이밍을 맞추는 건 다른 문제란 생각이 들었다. 그 예로 내가 2021년에 애플을 사려다가 타이밍을 못 맞추고 계속 올라서 손 놓고 바라보기만 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랬다. 그때도 매번 떨어질 때 걸어놨다가 체결이 안 되서 몇 번 놓치니까 그대로 올라버리곤 해서 결국 계획했던 것 보다 수량을 늘리지 못했다. 미친 듯이 달릴 땐 '조정오겠지.'하다가 끝났다. 이때의 경험으로 바닥을 맞추려고 하는 건 어처구니 없는 짓이라는 걸, 적당하게 타협해가며 분할매수하면 중간 가격에라도 산다는 걸 경험했다. 타협하는 게 눈 뜨고 놓치는 것보단 낳았다. 게다가 이론대로라면 나는 1월 초에 182달러까지 갔을 때 조금 팔았다가 1월 21일 162달러까지 떨어졌을 때 조금씩 샀었어야 됐다. 하지만 난 팔지 못 했다. 포근함에 취해 182달러가 정점이라고 짐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즘 165달러가 깨지고 계획했던 분할매수를 하면서도 솔직히 어디까지 떨어질지 내심 걱정이 된다. 25~26일에 열리는 FOMC이 기로가 될 것 같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1년 내내 긴 조정장을 겪는 건 아닐지 무의미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요즘 투자노트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항상 그렇듯이 같은 생각이 쳇바퀴처럼 돌고 돌았고, 나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지식이 부족하고 경험도 일천해 확신이 들지 않았다.
1월 21일 금요일 기준으로 실러 PER이 36배라고 한다.
실러 PER(CAPE: cyclically adjusted price-to-earnings 경기 조정 주가수익배수) 실러 PER은 시장이 얼마나 고평가 혹은 저평가되었는지 판단하기 위해 로버트 실러가 경기 변동 요인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조정한 S&P500 기업 전체의 지난 10년간의 주당순이익을 계산하고 이것을 S&P500 기업 전체의 시가총액으로 나누었다. (ㅇㅇ, 모르겠다.) (s&p500 기업 전체의 주당순이익을 s&p500 기업 전체의 시가총액으로 나눈 것이 실러PER이구나.)
로버트 실러 <비이성적 과열>
버핏 지표 버핏은 시장 전체와 국가 총수입의 비율을 가리켜 "특정 시점에서 시장의 고평가 혹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최고이자 유일한 척도일 것"이라고 했다.
월셔 GDP (Wilshire GDP)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월셔5000 전체 종목의 시가총액지수(Wilshire 5000 Total Market Full Cap Index) 비율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지표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대부분으로 구성된 윌셔5000지수의 시가총액(지수 전체의 가치)을 미국 국내총생산(미국 기업이 창출한 총수입)으로 나누어 윌셔 GDP를 산출한다.
국가의 실제 재화 및 용역 생산과 비교한 시장 가격이 불균형적으로 비싸다면 시장이 깊은 침체에 빠질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쉽지... 않다.)
★★★★★ 찰리 멍거의 투자 원칙 1. 이해할 수 있는 기업 1) 자신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2) 고유한 특성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뒷받침해야 한다. 3) 성실하고 유능한 경영진이 이끄는 기업이 바람직하다. 4) 합리적이고 안전마진이 확보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야 한다.
"적당한 기업을 멋진 가격에 사는 것보다, 멋진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사는 것이 좋다" 버핏과 멍거는 50년 동안 이 전략에 따라 절대로 팔아치우지 않을 기업을 사들였다.
인생에서 무슨일이든 벌어질 수 있음을 감안할 때(시장의 등락), 기업의 장기 전망을 수월하게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기업의 가치보다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야 한다.
★★★ 어떤 기업을 이해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기업의 모든 것을 알기에는 정보의 양이 너무 방대하다. 이처럼 상반되는 듯 보이는 두 개념도 동시에 진실일 수 있다. 투자자로서 우리는 이 두가지 진실 사이에 형성된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두 진실 사이에 서 있다가 예측 불가능한 사건에 기업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행동에 나설지 이해가 가능해지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최적 지점)에 이르면 투자에 나선다.
선명성의 법칙 : 볼더의 아파트만큼 선명하지 않으면 투자하지 말아야 해. 그만큼 선명하지 않다면 네게 좋은 투자 대상이 아닌 거야. (근데 부동산도... 분명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오르지 않거나 떨어지는 경우도 생기는데.)
KISS(Keep it simple, stupid)원칙 : 단순하고 명료한 것을 목표로 하라.
공포가 만연할 때 공격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한다.
똑똑한 사람들이 도망칠 떄 오히려 투자에 나서는 극도의 인내와 용기를 필요로 한다.
나태에 가까운 게으름 (내가 작년 애플에 나태에 가까운 게으름을 피워서 수익률이 50%였던 건가. 이런 뜻이 아닌 건 알지만.)
기업이 고평가 상태일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업의 주가가 실제 가치를 훨씬 밑돌 때 공격적으로 매수하려면 사냥꾼과 같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인내심이 있어도 정확한 가치판단이 부존재하다면 소용없다.)
비합리적인 공포와 실제 위험을 경고하는 공포를 구분하는 것은 어려웠다.
두려움의 범위를 방대한 시장 전반에서 개별 기업으로 좁혔다.
열정을 가진 분야와 돈으로 투표하는 분야, 돈을 버는 분야
짐 콜린스(Jim Collins)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10Q분기보고서
콘퍼런스 콜 -기업의 웹사이트 IR 또는 SEC 웹사이트 에드가EDGAR 시스템
연차보고서
13F 문서 -SEC 웹사이트 에드가EDGAR 시스템 또는www.dataroma.com 또는 www.gurufocus.com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만 따라사도 20퍼센트의 수익률을 올린다길래 확인해봤다. 아직 4분기는 안 나온 것 같고, 20년 3분기를 확인해봤더니 겹치는 것은 애플과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뿐이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코카콜라, 피앤지, SPY를 사려고 보고 있었는데 마침 있었고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쉐브론을 살까? (마침 옥시는 11달러에 샀었는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넘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그 정도까진 안 가도 당분간 조금씩 계속 오르겠구나 싶어서 매도할 생각으로 주의깊게 보고 있었다.)
13F 문서에 '공매도short' 포지션은 기록하지 않는다. 일부 투자자들은 약한 기업을 공매도(약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보다 하락할 가능성에 배팅)하고 강한 기업을 사서 위험을 해지한다. 공매도! 예전에 알아본 적 있어서 반가운 용어가 나왔다! 공매도는 없는 걸 빌려다 팔고 낮은 가격에 사들여서 다시 갚는 것이다.
전문 투자자들은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지만 투자는 머리가 좋은 것과는 큰 관계가 없다. 투자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매수한 대상의 가치가 10년 후 상승할 것을 안다는 것이다. 투자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많은 전문 투자자들은 공포에 사로잡혀 어리석은 짓을 저지른다. 멍거는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자신과 버핏은 부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인의 예측 가능한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인 결정을 내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성공적인 개인 투자의 관건인다.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Warren Buffett letters to shareholders 오늘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책을 주문해야겠다. 2020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PDF 파일을 구글에서 찾을 수 있지만, 경제 문외한인 내가 심지어 영어로된 주주서한을 읽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일 것 같다. 가능하다고 해도 해석하면서 읽다가 지칠 것이 뻔했고 빠르게 배워야하는 내 상황엔 맞지 않았다. (불안함을 지식을 채워서 해결해보고자 함.) (초심자의 행운이 끝나기 전에 가치투자를 배우고자 함.)
투자 사무실 만들기 라는 목차가 의아했다. 저자인 대니얼 타운은 기업 변호사이고 주 80시간을 일한다고 했는데 투자 사무실까지 만들 여유가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투자 사무실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투자의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고,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영감을 주는 공간을 만들라는 이야기였다. 공부할 때 책상이 중요한 것처럼 말이다.
"정리 정돈 전문가인 곤도 마리에는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공간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라고 말한다.
내가 투자하는 이유를 상기시켜주어야 하고, 내 투자에 유용한 버팀목이어야 하고, 문서와 투자 관련 자료들을 쌓아둘 장소가 되어야 했다."
가치투자자들의 전통을 일깨우는 북극성
나는 나의 투자 사무실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 저자처럼 식탁과 상자로 이동식 테이블을 마련할 순 없었다. 나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고, 좁은 내 방에는 따로 만들 공간이 없었고 기존의 침대 테이블을 투자 사무실로 만들기로 했다.
내 문제를 감사히 여기도록 일깨워줄 물건은... 아직 찾지 못 했다. 나는 두 번의 수술 경험이 있고 생사의 교통사고도 겪었지만, 그것을 극복한 상징적인 물건은 없었다. 건강을 상징할 만한 게 있을까? 인바디 결과를 사진 찍어 뽑아볼까? 근데 이건 엉뚱하게 체중 감량의 의지만 불러 일으킬 것 같았다. 마땅한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내 의도와 두뇌가 향할 곳을 상기시켜줄 수 있는 부적들은 어떤 게 적절할까? 내가 지치거나 더 이상 투자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때 이 수련의 이유를 상기시켜줄 부적, 투자 수련 상자를 열도록 유혹하고 마음이 끌릴 분위기를 조성할 만한 것..."
나는 내가 지금 당장 사고 싶은 오피스텔 사진, 샤넬백, 저번에 구경만 한 구찌백 등 사고, 갖고 싶은 것들의 사진을 저렴한 순으로 뽑아서 가랜드처럼 진열해두고 그리고 투자 금액이 성공할 때마다 해당하는 물건의 사진을 빼는 건 어떨까? (나는 저자처럼 가족 사진, 여행 사진은 딱히 감흥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
침대 옆 선반에는 내가 읽은 경제, 주식 관련 책들을 트로피처럼 전시하기로 했다. 책이 늘어나면서 내 가치투자도 정확해지고 투자에 확신할 수 있길 바라면서.
투자노트도 많이 쓰던데 나도 하나 만들까 잠시 고민했지만 보고서 같은 것들을 다운받아 보고 기사 속 차트를 오려내 보관하고 링크를 저장해두기엔 아날로그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요즘 가장 많이 하는 티스토리에 주식일기라는 블로그를 새로 만들고, 요즘 가장 아끼는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에 있는 CollaNote라는 필기앱에 주식일기라는 폴더를 만들었다.
"기업 의제의 역사 기업과 주식시장의 인격화 주주의 유한책임 인정 유한책임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왜?)
영국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Adam Smith)의 '인간은 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비양심적인 행위에 대한 처벌이 기업의 방패에 부딪혀 약화될 때 크게 수정된다. (무슨 말?) 법인 제도는 천사와 괴물을 동시에 낳았다. (???)"
"정보 비대칭에 대처하기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지만 회사를 경영하지는 않는다.
주주→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이사회 투표로 선출→ 회사 경영을 담당할 임원들(CEO)을 고용, 임명
이사회는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는 신인의무(fiduciary duty)라는 법률적이고 윤리적인 책임을 지지만 그 책임을 다하는 방법에는 상당한 재량권이 주어진다. (신인의무는 처음 들어 본 말이다.)
이사회는 회사를 성장시키고 주가를 끌어올릴 임원을 채용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고, 임원들은 실적과 주가로 이사회를 만족시켜 보상을 받는다. (이사회의 역할도 경영인 줄 알았는데...)
주가가 오르면 주주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이런 보상 구조는 임원들이 기업의 장기적 성장보다 단기적 의사 결정에 치중하도록 독려하는 비뚤어진 결과를 낳는다. (실적주의?)
엄청나게 큰 보상은 오로지 돈이 목적인 CEO를 낳았다.
황금 낙하산(golden parachute) : 비자발적으로 해임되는 경영진에게 퇴직금과 별도로 거액의 퇴직 위로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인수를 시도하는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켜 적대적 인수 및 합병을 막는 방법으로 활용되었다.
돈만 밝히는 CEO들의 단기적 판단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지지하는 사명에 돈으로 투표하기 나도 ★나의 사명을 만들기로 했다. 1) 내가 자주 사고 좋아하는 것 2) as가 좋은 것 3) 환경친화적인 것
임팩트 투자자(impact investor) :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는 투자자 (난 아닌 듯.)
기업의 사명과 가치관은 그 기업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이기도 하거든."
"기업의 이야기 기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는 그 기업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누가 경영하는지, 무엇을 왜 했는지 하는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구성해본단다. (이걸 다 한다고?)
이야기를 만드는 간단한 개요 : 의미, 경영진, 해자, 안전마진
아버지는 기업의 이야기를 항상 염두에 두었고, 좋은 투자 대상인지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사안에 늘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이야기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사안?)
나는 기업의 이야기를 아이패드와 블로그에 저장해둬야겠다. 약간 ★시놉시스 느낌으로 써보자.
★★★ 해당 기업을 발견한 배경과 다른 투자자들의 매수 여부->
기업에 대한 이해 : 경쟁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보호하고, 누가 경영하며, 어떤 면에서 가치가 있는지->
기업이 속한 산업, 경쟁자, 일관되게 강력한 실적과 탄탄한 경영진이 뒷받침하는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지니게 된 배경->
기업의 가치, 내가 생각하는 적정 매수 가격, 매도자가 매도에 나서게 한 '사건', 사건에서 회복하기까지 걸릴 예상 기간->
해당 기업을 사야 하는 주요 이유 3가지 요약
네가 평생 투자할 기업은 몇 개에 불과할 테니 전적으로 좋아하는 회사여야 해."
그렇지. 예를 들어... 애플? 삼성? cj(만두 맛있어서)? 이랜드(스파오 좋아서)? 나이키?ㅋㅋ 너무 뻔한가.
아, 이랜드리테일은 비상장주식이고, 나는 이 회사의 오너 일가는 좋아하지 않지만 스파오라는 브랜드를 좋아한다. 왜냐면 일반 브랜드에서 M~L사이즈인 내가 S사이즈를 입고도 편하고, 소재도 좋아서 내 옷의 대부분은 스파오기 때문이다.
요즘 브랜드는 왜 몇 십년 전의 사이즈를 고수하는지 모르겠다. 그때와는 체형이 많이 변했는데 아직도 44, 55, 66, 77 정도까지만 사이즈가 나오는 것 같다.
이 사이즈 문제에 왜 열변을 토하냐면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신체검사에서 저체중이 나왔는데 나는 내가 말랐다고 느끼지 못했고,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44 사이즈는 아니라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해서도 늘 44사이즈를 입고 싶은 열망에 사로 잡혀 부질없는 다이어트를 했기 때문이다.
그냥 마른 것보단 톡 부러질 것처럼 빼뺴 마르길 원했고 44사이즈는 품질 보증 마크 같은 것이었다. 이제라도 44사이즈의 굴레에서 벗어난 게 다행이지만 가끔 말도 안되게 작은 사이즈의 옷을 볼 때면 화가 난다. 그 반발심에 아마 더 스파오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근데 스파오는 좋지만 이랜드리테일 자체는 몇 년 전만해도 휘청휘청했던 위험했던 느낌이 아직 선명하고, 장외 주식이고, 오너가 별로라 넘겨야겠다.
다음 챕터가 궁금해졌지만 이만 자기로 했다.
▼책에서 나온 책들
가이 스파이어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가치투자자로 거듭나다(The Education of a Value Investor)>
필 타운 <주식투자 절대법칙(Rule #1)> <투자 회수 기간(Payback Time)>
마이클 루이스 <빅숏(The Big Short)> -영화도 있다.
갑자기 든 의문인데 책을 읽으며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과 내 생각을 독서노트로 블로그에 남기는 것도 저작권이 문제될까? 그렇다면 이 글은 비공개로 돌려야 한다.
독서 노트를 보관할 자신이 없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데 너무 좋은 것 같다. 손도 덜 아프고 정리도 잘 된다.
매일 일기처럼 쓰니 꾸준하게 유지도 되고, 종이로 쓰는 독서노트에 비해 사진 넣고 중간 중간 수정하기도 편하다. 나중에 책 전체를 모아서 정리해둬야지.
티스토리 독서노트 베리 굳><bb
벌써 3일째 독서 성공! 오늘은 집중하고 싶어서 독서노트는 쓰지 않고 쭉쭉 읽었다. 페이지 분량과 다 읽고 정말 쓰고 싶은 문장 몇 개 정도만 필사노트에 옮겨 적기로 했다. 1번 읽고, 블로그에 쓰고, 노트에 다시 쓰니 총 3번 이상 보는 것 같다. 좀 과한 것 같기도 하지만 공부하고 싶은 책이니 분명 도움이 되겠지. 중간에 좀 상상력을 발휘했는데도 독서 시간이 줄어서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