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4) 4개월차'가 1월 24일에 올렸으니 거의 2개월만이다.
그동안 바쁘기도 했고, 책에서 배운 것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어서 내가 보유한 기업의 재무재표를 살펴 보느라 바빴다. 물론 1월, 3월 폭락장과 계속되는 하락장에 정신없기도 했다.
국내 주식은 실적이 저하된 기업 중에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 같은 곳과 잘 모르고 산 곳, 총 2곳을 매도했다.
<E사 주식을 매도한 이유>
사실 이 기업은 내가 공부하기 전에 매수한 곳인데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영업 이익이 계속 늘지만, 코로나 이후로 계속 줄어들다가 결국 작년은 적자 전환이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생산차질, air비, 물류비, 재료비 인상인데, 올해 엔데믹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내가 손절한 이유는
1. 상황이 쉽게 좋아질 것 같지 않았다. 1월까지만 해도 전쟁은 일어날 것 같지 않았지만, 1월부터 가파르게 오르던 유가가 심상치 않았다. 그리고 중국이 올림픽 때문에 코로나를 쥐잡듯 잡으며 엔데믹인 척, 문제 없는 척 하고 있었는데, 올림픽 끝나면 터질 것 자명했다. 예상대로 봉쇄까지 되면서 여러 기업이 피봤다. (물론 E사는 중국이 아니라 베트남에 공장이 있어 다시 생산 차질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2. 다시 흑자 전환하고 영업 이익이 늘어나는 것을 기다리는 기회 비용이 아깝다.
'코로나에도 잘 버는 기업, 인플레에도 대응 잘 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올해도 잘하면 적자가 나겠구나, 여기서 더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차라리 좀 더 지켜보고 더 떨어질 때 줍거나 (저점 맞추려다 놓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ㅋㅋ) 턴어라운드할 때, 아니면 적어도 흑자전환하는 타이밍에 사보자, 라는 마음이 들었다.
근데 내가 분기보고서를 제때제때 확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ㅜㅜ '차라리 안 팔고 기다리면 어차피 오를텐데.' 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이 기업이 나한테 3, 4배 올라서 시세 차익을 뿌듯하게 안겨줄 기업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는, 적어도 상반기는 물류비가 계속 비쌀 것 같고 E기업의 실적은 나쁠 것 같다.
<N사 주식을 매도한 이유>
여긴 영업 이익이 늘어나고, 주가도 오르는 기업이었는데 내가 같은 섹터의 주식을 너무 여러 개 들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중에서 가장 손해보지 않는 것을 매도했다.
E와 N은 내가 처음으로 손절한 기업이라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는 돌아서면 속상할 거고, N은 계속 상승할테니 내가 들고 있는 같은 섹터 주식이 하락하면 마음 아프겠지.ㅋㅋ 하락장이라는 이유로 던진 건 아니고, 최근에 주식 종목을 줄이고 싶었고, 하락장에 꾸준히 분할 매수하고 있었는데 2월 말쯤 뭔가 한 번 더 하락장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현금 비중을 좀 더 가지고 가고 싶어서 매도했다.
근데 둘 다 요즘 내 매도가보다 올라서... 매우 배가 아프다.ㅋㅋㅋㅋㅋ


종이 → 티스토리 타이핑 → 아이패드 Collanote 까지 내 독서 노트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이번에 느낀 건데 책을 읽을 땐 1차로 읽고 2차로 다시 읽으며 독서 노트를 쓰는 게 좋겠다. 너무 오래 걸려...

59m 38s

+ Recent posts